점심에 비행기 타고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유모차가 있으니 버스보다 전철이 편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 공항역 공사로 인해 미로찾기로 변했습니다.
- 후쿠오카 쿠오선 이용시 : 국제선 터미널에서 무료셔틀 타고 국내선으로 이동. JAL 카운터 쪽으로 이동해서 엘레베이터타고 내려간 뒤 계단 나오면 리프트로 이동. (그 당시 이상적인 이동경로였으나 헤메서 정신이 없다보니 계단에서 유모차 접고 아이 안고 이동 ㅡㅡ;; 공사중이 아니라면 엘레베이터도 상당히 가까이 있습니다.)
- 버스로 이동시 : 국제선 터미널 앞에서 버스타고 바로 하카타역으로 이동.. (아기가 있을 땐 이 방법이 편합니다.)
JR 하카타역에 도착해서 종합안내소 맞은 편 JR 레일패스 창구에서 JR 북규슈패스 3일권 구입.
여기서 유모차 들고 환승하려면 힘들기에 직행하는 시간표를 찾아 지정석도 같이 신청했습니다.
블록체나 한자를 적으라고 해서 한자를 고딕체로 적어야 하나 생각해서 한자쓰기 연습했는데.. ㅎㅎ 그냥 영어로 역이름을 잘 적으면 됩니다.
HAKATA -> NAGASAKI 15:15
NAGASAKI -> HUIS TEN BOSCH 10:00
HUIS TEN BOSCH -> NAGASAKI 16:46
NAGASAKI -> HAKATA 15:20
이렇게 4개를 적었는데, 나가사키에서 하우스텐보스로 바로 가는 SeaSide Liner(일명 SSL)는 지정석이 없어서 하카타와 나가사키 구간만 지정석을 받았습니다. SSL은 나중에 타보니까 통근기차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참고로 기차시간 확인은 http://www.hyperdia.com/ 사이트를 이용하면 편합니다.
JR 탈 땐 개찰구에서 JR 패스만 보여주면 통과.
나가사키 도착해서 걸어서 10분이라서 숙소까지 구글지도 보며 갔습니다. 후지와라 료칸은 생각보다 찾기 쉽습니다. 사쿠라마치 노면전차역 보일 때쯤 왼쪽으로 꺽어져 올라가서 2 블록가서 오른쪽으로 돌면 바로 보입니다.
booking.com이나 agoda.com에서 fujiwara ryoukan 찾아서 예약하면 되는데 방 선택시 공용욕실이라고 표시된 방은 방 안에 화장실이나 욕실이 없습니다. 공용화장실, 공용 욕실을 써야 하는데 평일이라면 같이 쓰는 사람이 별로 없기에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저흰는 첫날에 공용욕실 사용했는데, 옆방에 투숙객이 없어서 거의 혼자썼습니다. 욕실도 개인욕실에 비해 2배이기에 어떤 면에서 편합니다. 공용욕실이라고 하지만 샤워가 2개 있는 작은 곳이고 사용중이라고 푯말 돌려놓고 안에서 잠그면 편하게 쓸 수 있습니다. ( 둘째날부터는 아기를 편하게 씼기려고 욕실 있는 방으로 바꿨습니다.)
숙박시 특별한 일정이 없다면 조식도 추가해서 드셔보세요. 여기 할머니가 정성들여서 일본 가정식을 만들어줍니다. 나가사키에서 먹은 어떤 음식보다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다음날 먹은 조식)
그리고 카운터에서 Discount Card는 꼭 달라고 해서 받으면 로프웨이, 글로바엔, 데지마, 펭귄박물관 등 여러시설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http://travel.at-nagasaki.jp/resources/2016/DiscountCard.pdf
할인카드 취급 숙소는 여기에 http://travel.at-nagasaki.jp/resources/DiscountCardTxt.pdf?v2017.03r1
이 숙소에 묶지 않아도 카운터에서 달라고 해서 받은 분도 있다고 하지만 취급숙소가 아무래도 인지도가 있을테니 여기중에 한 곳을 고르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숙소에 짐 놓고 숙소 오던 길에 보이는 돌담이 바로 나가사키 역사박물관이기 바로 갔습니다만 문닫을 시간이 다 되어어서 로비에서 천공의 성 랴퓨타 시작에 나오는 비행선만 보고 왔습니다.
사실 역사박물관은 이거 보려고 일정에 넣었습니다. 나가사키 역사는 일본어의 압박이 있고, 지브리 전시회는 용산에서 봤던 것과 큰 차이가 없어 보여서 비행선만 보고 나오자고 했습니다.
3층 천장에 걸려있을 줄 알았는데 움직이는 모습이 멋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기념품 가게에 못 들린 것이 아쉽지만 비행선 본 것에 만족합니다. 저기까진 무료^^*
박물관에서 나와서 진행방향으로 좀 더 가면 전망 좋은 스와진자가 보입니다. 스와진자에서 보이는 나가사키 전경이 멋있습니다.
핸폰 카메라가 안 좋아서 전경 잘 나온 것이 없어서 올라오는 몇 개의 토리이를 보여드립니다. 원래 진자에 올라오는 길은 사진처럼 토리이를 차례차례 통과해서 올라오는 것입니다. 그러면 계단이 150개정도 됩니다. 날도 더운데 힘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나가사키 전경을 보는 것이 목적이기에 차가 올라오는 옆 비탈길로 끼어들기 하면 마지막에 보이는 계단 70개만 올라가면 됩니다. 사실 진자 위까지도 차 타고 갈 수 있으나 그 길은 찾기가 힘드기에 패스;;
스와진자에 들린 또다른 이유는 교토에서 후시미이나리 신사의 붉은 토리이를 못 봤기에 몇 개 안 되지만 붉은 토리이가 늘어놓은 것을 보면 비슷한 느낌이 들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였는데, 저녁이라서 그런 건지 가는 길을 막아 놓아서 못 봤습니다. 덕분에 이곳저곳 가는 길 뒤지다가 뒷 산의 검도장 기합소리도 들어보고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붉은 토리이는 다자이후 뒷 길에 있는 작은 신사에도 있고, 후쿠오카의 스미요시 신사에도 있었습니다. 둘다 시간관계상 못 들린 것이 아쉽지만요.
스와진자를 구경하고 하마노마치 아케이드를 가려고 했는데 여기서부터 고생길이 시작되었습니다. ㅎㅎ
스와진자마에 노면열차역에 가려면 횡단보도가 없고 지하도 계단을 이용해야만 가능했기에 그때만 해도 유모차 접고 얘기 안고 갈 엄두룰 못내서 전차길 따라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걸어가다보니 역방향이라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고 교차로가 복잡해서 어느방향인지 알 수가 없어서 지나가던 분에게 물었습니다.
친절하게 버스정류장까지 안내해주시고 8번 버스를 탔는데 내리는 역이 전차역 이름과 다르게 츄오바시(중앙다리)였습니다. 전차역과 버스정류장 이름이 다른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고 나니 이때부터 나가사키 버스노선도를 받고 구글지도에서 버스역 이름을 공부하고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구글지도의 불편한 점이 우리말도 나오고 한자도 나오지만 정작 중요한 한자를 어떻게 발음하는지는 안 나옵니다 ㅡㅜ 결국 숙소 돌아갈 땐 길 안내해준 아주머니에게 시약쇼마에라는 발음을 열심히 배워서 시청앞까지 갔습니다;;
마지막 나가사키 여행시 주의할 점은 대부분의 가게가 8시쯤 되면 다 문 닫습니다. 하마노마치 아케이드에 수많은 가게가 쭉 펼쳐져 있는데 셔터내리는 소리가 계속 이어집니다. 오사카의 밤에 활발해지는 아케이드 생각하다가 저녁 먹을 가게를 놓쳤습니다. 결국 일본의 유명한 체인점인 스기야에 가서 김치찌게를 시켜먹기로 했습니다^^; (훗카이도랑 다르게 나가사키엔 김치찌게가 없고 파김치를 얹어먹는 덮밥밖에 없어서 그거랑 우동시켜먹었습니다.)
숙소 가기전에 아쉬워서 돈키호테에 들려서 입체 종이퍼즐(해적선) 하나랑 직소퍼즐(모아나 1000피스. 다행히 우리나라에 들어온 퍼즐엔 같은 디자인이 없어서 희소성이 있습니다.) . 그리고 옆집 얘 줄 왜건 자동차 하나, 딸아이가 갖고 놀 포크레인, 랙카 조그만 한 거 사서 나왔습니다. 일본은 작은 걸 잘 만들어서 그런지 미니카 시리즈가 150번까지 벽면을 가득채워서 신기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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