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7. 5. 14. 00:19

둘째를 가지기 전에 해외여행 가자고자 해서 15개월된 딸과 함께 나가사키, 후쿠오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준비하다보니 만24개월전 아이랑 여행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얻기 힘들어서 겪은 것들을 몇자 남겨봅니다.



1. 항공권 예약


24개월 미만인 아기랑 동반할 경우 체크할 경우가 많아서 좌석지정도 고객센터로 직접 전화해야 했습니다.


1) 유아용 요람 : 키가 76cm이하일 경우 신청 가능한데, 모르고 78cm라고 말했다가 자격미달이 되었습니다 ㅎㅎ 

그런데 혼자서 막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아기라면 요람에 묶여있는 것을 싫어해서 돌이 안 지난 아기일 경우만 필요할 것 같습니다.


2) 아기 이유식 신청 : 24시간 전에 신청해야 합니다. 

두유, 사과쥬스, 단호박과자 2개, 떠먹는 이유식이 나왔는데, 밥 잘먹는 아이이면 그냥 밥 시키는 것 괜찮습니다.

돌아올때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남는 밥 받아서 먹였습니다. ( 옆자리를 보니 어린이 메뉴는 샌드위치가 나왔습니다. )



2. 도심공항 이용


아기가 오래 기다리면 힘들기에 도심공항에서 티켓 받고, 출국심사를 미리 끝내면 공항에선 별도 통로로 이동하기에 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3. 인천공항


환전은 스마트폰으로 90% 환율우대받고, 공항에서 수령하면 편합니다.


로밍도 공항에서 신청했는데 24시간 단위로 데이터 로밍이 계산된다고 해서 공항도착 후 기차타고 해당 목적지에 도착할 무렵부터 로밍이 되게 했습니다. 


저횐 갈 땐 점심 12시 비행기, 올 땐 저녁 8시 비행기라서 후쿠오카 도착 후 JR로 나가사키 도착 예정시간을 계산해 오후 5시부터 마지막날 5시까지로 3일 신청했습니다. 공항에선 Wifi가 무료로 제공됩니다. JR 이동중엔 Wifi가 없지만 여행관련자료를 검토하면서 보냈습니다.


일본이라서 110V 컨버터(일명 돼지코)가 필요해서 통신사에서 무료 대여했습니다. 그런데 귀국 후 반납 창구 찾으러 가는 것도 쉽지 않을 수 있기에 동네에서 몇 백원 주고 구입하시는게 좋습니다.



4. 숙소


아기가 있기에 침대없는 온돌방이나 다다미에 이불 깔고 자는 방을 잡았습니다. ( 3박 4일에 30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5. 교통수단 


아기 데리고 이동하기엔 지하철이 편할 것 같지만, 지하철의 경우 층간 이동을 위해 엘레베이터를 찾아야 하기에 버스가 편할 때도 있습니다.


도착하는 날 후쿠오카 공항역 출입구 주변 공사를 하고 있어서 현지인 안내를 따라 JAL 카운터 옆에 있는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갔으나 반층을 내려가는 구간이 있어서 결국 유모차 접고 아이를 안고 내려갔습니다. 사실 그 구간도 역무원 부르면 리프트 타고 내려갈 수 있었지만, 리프트 없이 유모차 들고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역도 있었습니다.


나가사키에서는 노면전차가 여행자 이동수단으로 소개되지만, 나가사키에키마에, 수와진자마에 같은 역은 육교나 지하도 계단을 거쳐야 접근이 가능하기에 유모차 이용자가 타기에는 부적절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버스로 이동했는데 노면전차역 이름하고 버스정거장 이름이 다른 경우가 많아서 버스정거장 이름을 확인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몇년전에 오사카나 훗카이도 갈 때만 해도 여행책자에 지도 들고 갔는데, 요번엔 구글지도만 가지고 여행책자도 없이 갔습니다. 관광안내소에서 받은 지도보고 갈 수 있으나 도보시에는 구글지도로 현재위치 확인하면서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구글지도 대중교통 이용시에는 우리나라 다음,네이버처럼 다양한 경로를 알려주지 않아서 별도의 노선도를 보고 찾아갔습니다.



6. 유모차, 아기띠


여행을 떠나기전에 저희는 절충형 유모차(약 9 kg)밖에 없었습니다. 유모차가 필요할 것 같아서 기내용 유모차를 사야하나 고민하던 중 항공사에서 도어투도어(door to door)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유모차를 게이트 입구까지 가져가서 도어투도어로 맡기면 직원분이 비행기에 실어주고, 내릴 때 다시 유모차를 갖다줘서 편리하게 아기를 태울 수 있었습니다.


도어투도어 서비스를 이용하면 원칙적으로 유모차 무게제한은 없습니다. 그냥 접어서 항공사 직원에게 맡기면 되니까요. 하지만 여행시 유모차를 접어서 버스나 전차를 탈때가 문제입니다. 9kg짜리를 접어서 들고타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고 계단으로 들고 올라가는 가는 일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ㅡㅜ


그래서 다 큰 아기(?)를 데리고 오래간만에 베이비페어에 가서 휴대용 유모차(3.4kg)를 샀습니다. 그 후 절충형은 무거워서 베란다에 모셔놓고 휴대용만 쓰게 되었습니다.


또 하나 고민은 계단 올라가서나 에스컬레이터  탈 때 위험하니 아기띠의 필요성이었습니다. 고민하다가 아기띠도 짐이니 조심해서 안고 가기로 했습니다.  보통 계단이 길면 엘레베이터가 있고, 에스컬레이터가 길면 리스트가 있습니다. 규슈 국립박물관에 500m 정도(?)되는 에스컬레이터가 있어서 고민했는데 가보니 옆에 리프트가 있어서 유모차 실어서 3분동안 올라갔습니다. 어쩔 수 없이 계단으로 안고 올라간 적은 2번밖에 없어서 할만 합니다.^^



공통적인 부분은 이정도이고 세부일정은 다음번에 정리하겠습니다^^


Posted by net4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