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타베이스2009. 4. 11. 14:56

오라클 기초책을 보면 실습하기 위해서 emp나 dept 테이블을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경우는 설치시에 자동으로 깔려있지 않더군요. 구조도 간단하기에 그냥 만들고 임의로 값을 집어넣을까도 생각해 봤지만, 한 번 실습용 테이블도 깔아보는 것도 기존에는 어떤 식으로 만들었는지 배울 겸 좋을 것 같아서 실습용 테이블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음 그런데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글을 보다보면 버전도 다르고, 설치하는 방법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꼭 거기서 가리키는 위치에 있지 않는 경우가 있더군요.

그래서 찾는 가장 편한 방법은 오라클이 깔려있는 디렉토리(폴더)에 가서 '검색'하는 것입니다.  "demobld.sql"의 이름으로!

그렇게 해서 찾았더니 전 4개의 파일이 나오더군요. 열어보면 같은 내용입니다. 아무것이나 실행시켜도 됩니다.
그 파일 안에는 사용법에 start demobld.sql이라고 나와 있으나, 쉽게 평소에 실행하는 방법으로 해도 됩니다.

@파일이 있는 폴더 경로\파일이름  방식으로요.

예)
@C:\oracle\product\10.2.0\db_1\odp.net\samples\DataSet\RelationalData\setup\demobld


근데 우리 나라에서는 대부분의 사람이 에러를 경험할 겁니다.
언어 설정이 한글로 되어있고, 날짜 표현 방법이 달라서 미국식 날짜입력에서 에러가 나는 겁니다.

select * from emp; 라고 입력하면 있어야 할 데이타가 안 보입니다.

-------------------

현재 날짜 입력 방법을 알아보는 것은

select sysdate from dual;


그러면
SYSDATE
---------
09/04/11

이런 식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데모용에서는 날짜를   TO_DATE('23-JAN-1982', 'DD-MON-YYYY') 이런 방식으로 넣지요.

그래서 위 형식으로 바꿔줍니다.

alter session set nls_date_format='DD-MON-YYYY';

위 형식은 날짜 2자리, 달은 약자로(달을 풀네임으로 쓰려면 MONTH), 년은 4 자리를 의미합니다.
얘기하다보니가 이상하죠? 달을 나타나는데 약자가 있고, 풀네임이 있다뇨? 이건 미국에나 해당하지 우리나라는 그냥 1월, 2월인데요!

그 말대로 실행하면 에러납니다.

ORA-01843: 지정한 월이 부적합합니다.

--------------------

이제는 언어를 미국식으로 바꿔줍니다.

alter session set nls_language='AMERICAN';

그런 다음 다시 데이타를 입력하면 잘 실행됩니다. ^^ 참 쉽죠~!

(컴퓨터는 알고나면 쉬운 게 많아서, 배울 때마다 기쁨이 솟아납니다 ㅎㅎ)

참고로 여기에 쓰인 오라클 버전은 10g입니다.

'데이타베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TOAD 설정 정보  (0) 2013.03.26
ORA-00054 에러 간단히 처리하는 법.  (0) 2009.04.17
오라클 화면 설정 명령어들.  (0) 2009.04.11
Posted by net4all
이런 저런 생각2009. 4. 7. 21:22



피겨스케이팅을 김연아의 점프를 분석해서 설명해주신 분께 정말 감사합니다.

어떤 면에서 이렇게 정확하고 아름답게 뛰는 사람이 있기에 이렇게 설명이 가능한 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점프들을 실수 없이 하기 위해 얼마나 연습하고, 얼마나 넘어지고 다시 일어났을지.

아픔과 외로움을 기쁨으로 승화시킨 연아 선수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이제 좀 더 아는 만큼 피겨스케이팅을 더 즐겁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Posted by net4all
이런 저런 생각2009. 3. 25. 23:58
일본전산 이야기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김성호 (쌤앤파커스, 2009년)
상세보기


서점에 베스트셀러로 꼽혀 있길래 잠시 펴보았다가, 밥 빨리 먹는 사람, 오래 달리는 사람을 뽑는 기업이 있다고 하길래 신기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열정적이며 포기하지 않는 사람을 뽑는다는 얘기죠.

그런데 여기나오는 사장님은 남들보다 두 배는 일해야 한다고 하루 16시간을 일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무조건 하드워킹이 아니라 지적인 하드워킹이라고 하지만, 우리나라 많은 사람이 야간이 시달린다는 현실에서 이런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게 첨 듣는 사람에겐 신기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읽어보면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는 것을 기억하고 챙겨주고, 실패도 장려하는 사장님의 씀씀이에 감동하게 되지만요.

솔직히 회사 규모가 작을 때 실패를 하면, 이번 분기엔 뭐했나 하는 생각도 들고 의기소침해 지기 쉬운데, 실패를 두려워 하면 발전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실패하는 사람에게 점수를 더 주는 방식을 씁니다.

괜히 남들과 다른 것 시도하다가 결과를 못 냈다고 잔소리만 듣고 찍히기만 한다면, 정말 그냥 주어진 일만 제 때 끝내고 안주하는 사람만 정착하는 회사가 되어서 슬플 겁니다. 특히나 생각했던 바를 연구를 거듭해서 완성하는 개발자의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 없다면 성취감도 의욕도 없어지겠죠?

하지만 회사는 이익을 내야하기에 성과도 내면서 새로운 시도하는 것도 조화를 이루는 방식이 되어야 할 겁니다. 그게 몇몇 깨어있는 기업에서 행해지는 몇 %의 시간은 자기가 하고 싶은 연구를 맘대로 하도록 허락해주는 것 아닐까요?
근데 몇 %만 하고 싶은 거 하라고 그 시간만 할까요? 새로운 개발을 하다보면 항상 그 생각에 사로잡혀서 집에 가서도 그 일을 생각하고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해보고 하다보면 이 책에서 나오는 '나가모리 사장'의 16시간 지적인 하드워킹에 자연스럽게 도달하게 됩니다.

문제는 리더가 어떻게 각 사람이 그렇게 빠져들 수 있는 일을 만들 것인가 일겁니다. 자발적으로 그런 상태에 들어가기 하기 위해선 그 사람을 신뢰하고 자율성을 맡길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하는 걸 내 눈으로 보지 않으면 믿을 수 없다고 붙들어 두려고만 한다면 서로 슬프겠죠?
Posted by net4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