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7. 5. 16. 16:20

3일차 아침도 가쁜하게 일어나서 료칸 조식을 맛있게 먹고 숙소를 나왔습니다. (체크아웃)


짐은 나가사키역 코인로커에 집어넣고 버스타러 갔습니다. 아래 사진이 역앞 육교 안내도입니다. 양 끝에는 엘레베이터가 있지만(빨간 점), 전차타는 A,B 지점에는 계단밖에 없습니다. 여기 육교는 체감상 서울의 육교의 2배로 높아보입니다 ㅜㅜ.



그래서 위 안내도를 보고 버스는 2,3 정거장에 타지만 엘레베이터 가까이에 있는 3번으로 갔습니다.



나가사키마에 정거장 앞에는 친절하게 한글로된 노선안내도 있습니다. 구라바엔입구는 30,40번 타라고 나왔지만 도착시간을 보면 오래기다려야 되어서 지나가는 버스를 보니 60번도 오우라천주당까지 갑니다. (자주 보는 한자는 외워두면 편합니다.) 30,40,60번 중 빨리 오는 버스 기다리다가 40번 버스타고 구라바엔 입구에서 내렸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유모차가 있기에 구라바엔 입구에서 언덕길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스카이로드를 타고 편하게 올라가야 하기에 이시바시역까지 걸어갑니다. 물어물어 갑니다. 지나가는 사람이 안 보여서 후쿠시야 카스테라 지점에 들어가서 카스테라 2피스 사고 물어봅니다. 


안내에 따라 쭉 올라가면 된다는데 혹시나 해서 파출소 앞에서 지도를 찍어갑니다.



역시 파출소 지도가 구역이나 길이 잘 나와서 보고 가기 좋네요.


드디어 스카이로드에 도착했는데 입구가 막혀있습니다 ㅠㅠ 공사중이랍니다.



자세히 보면 1층부터는 사용 못하고, 2층에서 5층까지는 사용가능하다고 적혀있습니다. 무슨 말인지 아리송해서 옆 계단으로 내려오는 할머니에게 스카이로드 사용못하냐고 물어봤습니다. 옆의 계단으로 2층까지만 올라가면 2층부터 엘레베이터 이용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그런데 2층까지 높이가 나가사키역 앞 육교 높이보다 높아서 돌아올땐 노면전차를 타보기로 결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유모차 들고 올라가기 무지 덮네요;; 2층에서 올라가서 보니 겉에서 보긴 에스컬레이터처럼 생겼는데, 옆문이 열리니 엘레베이터가 비스듬히 리프트처럼 올라가는 형태였습니다.


무사히 올라가서 역시 Discount Card로 입장할인받고 입장.


제2게이트로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저택 2층에서 보이는 풍경은 로프웨이 전망대에서 보는 것보다 확트여서 더 감동적이었습니다.



아래 보이는 연못에는 팔뚝만한 잉어들이 헤엄치고,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서 기분 좋은 날이었습니다.


이곳저곳 구경하면서 느긋하게 내려오면 중간에 동상이 있고 야외 카페가 있습니다. 여기서 크레이마 아이스크림 사서 먹으면서 바다 보면 멋있습니다.



다 구경하고 내려오면 출구에서 나가사키 마츠리 준비하는 영상도 볼 수 있고, 큰 배 모형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출구에서 나와 상점가를 따라 쭉 내려오는 분메이도 카스테라 파는 곳도 보이고, 좀 더 가면 5층짜리 시카이도 중국음식점이 보입니다. 여기 5층에서 맛있는 나가사키 짬뽕을 먹을 수 있습니다.


식당 창가에 앉으면 나가사키 항에 정박한 크루즈를 보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짬뽕을 다 먹고 나와서 버스정류장을 찾다가 노면열차 정거장을 먼저 찾아서 큰 맘 먹고 노면열차도 타보기로 했습니다. (노면열차는 샷보르에 타 보았기에 로망은 없었습니다;;)


5호선타고 가다가 츠키마치역에서 1호선으로 갈아타야 하는데, 내릴 때 요금내고 "노리츠키켄 구다사이"해서 환승권을 받아야 1호선 내릴 때 요금대신 환승권으로 내고 내릴 수 있습니다.


드디어 나가사키역에 도착해서 카모메 기차를 타고 후쿠오카를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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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7. 5. 16. 13:28

하우스텐보스 얘기는 많지만, 너무나 많은 것들이 있어서 미리 골라서 구경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도 블로그를 뒤지며 섹션당 2-3개만 보고 가고자 했지만 몇 시간이 후딱 지나가서 마지막까지 다 보지 못하고 전망대에서 배타고 돌아왔습니다.


돌아본 장소를 소개합니다.


저희는 입구에서 플라워 로드쪽으로 올라갔습니다만, 천천히 보다보면 마지막에 있는 팰리스 하우스텐보스까지 힘들 수도 있기에 입구에서 운하크루즈 타고 전망대까지 올라간 뒤 팰리스 구경하고 내려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도착시간에 따라 배 대기줄이 길 수 있습니다. 저희는 아기 데리고 기다릴 수가 없어서 그냥 위로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0. 웰컴 게이트

 - 테디베어 킹덤 : 테디베어를 좋아하면 볼만 하지만, 그쪽 취향이 아니라면 그다지...



1. 플라워 로드

 - 뮤지엄 로렌 :  풍차 안을 볼 수 있습니다. 바람으로 물을 어떻게 끌어올리는지 보는데 2분도 안 걸립니다^^



2. 어트랙션 타운

 1) 호라이즌 어드벤쳐 플러스 :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그곳. 물에 대한 짧은 영상을 본 뒤 홍수 체험장(?)으로 들어갑니다. 이어폰이 있으면 한국어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약간 짧은 듯 하지만 재미있습니다 ㅎㅎ

(상영시간을 미리 확인 필요.)


 2) 로봇관 : 신기할 줄 알았는데 그다지.. 우리나라가 더 잘 만드는 것 같아요 ^^*


 3) 슈퍼 트릭아트 : 우리 나라에도 트릭아트 전시관이 많은데.. 여긴 그냥 작은 부스 체험장으로 생각하지면 됩니다. 시간 부족시 패스 가능.


여기서 비가 오기 시작하는 바람에 에버 카페에 들어가서 버거 두 개를 시켜 먹었는데, 사세보 버거가 그대지 입맛에 맞지 않았습니다. 조금도 올라가면 버거랑 크레미아 아이스크림 같이 파는 곳 있습니다. 그곳에서 버거 하나랑 아이스크림 시켜먹는 것이 나을 듯 싶습니다.



3.  암스테르담 시티


1) 글라스 아트/비도르 : 잠시 둘러보기 좋습니다. 큰 규모의 글라스 전시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훗카이도의 오타루가 가면 눈 호강 하실 겁니다 ^^*


2) 회전목마 ( 드래곤 월드 투어 ) : 평범한 회전 목마인데 시즌별로 다른 이벤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방문할 땐 VR로 드래곤과 함께 세계 여행하는 체험 제공됩니다. VR 이라고 하지만 요즘 전자마트에서 보여주는 가상현실 같은 것은 아니고 586시대에 잘 만든 그래픽 게임 화면을 전방향에서 즐기는 것과 같습니다.

(가끔 멀미하는 분도 있으니 주위해주세요.)


3) 기어만 뮤지엄 : 광장 옆에 있는 2층짜리 전시관. 가이드맵에는 장애인시설이 되어있다고 하는데 제가 간 입구는 계단 밖에 안 보여서 유모차 접고 올라갔습니다.

안에 유리 세공품 몇 점과 강원도 강릉에 있는 참소리축음기 박물관이나 훗카이도 오르골 박물관에서 봤던 오르골 몇 개가 보입니다. 들려달라고 요청하면 안내 아저씨가 틀어줍니다.


4) 암스테르담 광장

광장에서 시간대별로 뮤지션이 나와서 공연합니다. 여기 앉아서 트리오 노래 듣고, 뮤지엄 갔다가 다시와서 스페인 가곡(?)도 듣고 하면서 가장 오래있었던 것 같습니다.



4. 시티타워


- 돔토른 전망실 : 

하우스텐보스 전경을 볼 수 있는 5층에 있는 멋진 전망대입니다. 저희는 시간관계상 아트가든을 안 갔는데 전망대에서 보니 장미축제 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테마파크 내 축제 스계쥴을 확인해서 들리는 것도 좋습니다.




5. 하버타운

 - 데리프데호 승선체험 : 범선에 올라가서 구경하는 것입니다. 왠래 나가사키 범선축제때 범선 체험하려고 했으나 스케쥴을 못 맞쳐서 여기서 대리만족했습니다. 범선 올라가보니 신기하네요. 옛날 선원들은 어떻게 꼭대기에 올라가서 망도 보고 밧줄에 메달리고 했는지 궁금해집니다. 나중에 여수에서 범선축제하면 꼭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


여기까지 보고 시티타워로 와서 운하크루즈를 타고 입구로 갔습니다. 여기서 타는 사람은 별로 없어서 4명이서 타고 왔습니다.



6. 어드벤쳐 파크

 1) 더 메이즈 : 말 그대로 나무로 만든 미로입니다. 옛날 놀어터 정글짐 빠져나가듯이 초등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시설입니다.


 2) 슈팅스타 : 집라인. 옆에서 봤는데 생각보다 빠르지 않고 가볍게 즐기기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많이 본 것도 아닌데 4시간이 금방 지나가네요. 여기서 팬이 된 건 크레이마 아이스크림.


이곳을 보려면 맘 편히 8시간 정도 천천히 구경하던지, 아니면 볼 것을 찍어놓고 과감하게 지내가야 당일치기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하우스텐보스 가이드북 보면 많은 정보가 있으니 차근차근 보세요.

http://www.huistenbosch.co.kr/upload/map/KR_1702.pdf


참고로, JR 패스 소지자는 티켓구매시 제시하면 5% 깍아줍니다^^

Posted by net4all
여행2017. 5. 16. 11:21

하우스텐보스는 후쿠오카(하카타)보다는 나가사키에서 좀 더 가깝습니다. (나가사키에는 1시간 반, 하카타에서는 2시간 정도) 


하카타- 하우스텐보스 특급 시간표 참조

http://www.jrkyushu.co.jp/english/pdf/timetable_20170304_20180228.pdf

기차 시간표 조회는  http://www.hyperdia.com  참조.


하카타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것은 하우스텐보스 특급을 타야 2시간대가 나오는데, 이 기차 막차가 일찍 끊깁니다. (17:47) 특급 막차가 끊기면 환승을 여러번 해야 돌아갈 수 있기에 저녁 늦게까지 구경할 생각이면 나가사키로 돌아가야 합니다. 나가사키는 21:53 출발 SeaSide Liner 열차(SSL)가 있어서 환승없이 갈 수 있고, 더 늦더라도 Isahaya에서 환승 한 번으로 돌아갈 수 있는 열차가 자주 있습니다. (하우스텐보스 일루미네이션 구경하려면 필수.) 

 

그런데 저희처럼 4시정도까지 구경하다가 돌아가는 경우 하우스텐보스를 구경하고 후쿠오카로 숙소를 옮겨도 되는데 그 당시는 생각치 못했습니다. 아래같이 이동했으면 기차를 한번 덜 타고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을텐데 아쉽습니다.


나가사키 2일차 : 나가사키 글로바엔 - 데지마 - 로프웨이 야경구경

나가사키 3일차 : 체크아웃(나가사키) - 하우스텐보스 - 하카타로 특급열차 타고 이동 - 체크인(후쿠오카)


그렇지만 다시 나가사키로 오후에 돌아오는 바람에 SSL 타고 하교하는 많은 학생들고, 퇴근하는 사람들을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을 보는 것도 여행이 묘미겠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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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텐보스는 구경할 것이 많으니까 잠시 접어두고 금방 볼 수 있는 나가사키 로프웨이를 정리하겠습니다^^


나가사키 로프웨이. 우리나라에서는 이나사야마 전망대로 소개되는데, 이걸 일본어로 물을려면 "이나사야마 텐보다이"라고 발음하기도 외우기 힘듭니다. 그냥 로프웨이로 통합니다;;


로프웨이까지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입니다. 5번 버스를 타고 올라가라. 3,4번 계열 버스를 타고 올라가서 로프웨이를 타라 등등...

블로그마다 버스번호가 다르게 나오는 이유는 어디까지 타고가는가 달라서 일겁니다.

노선도로 보고 추측할 때 3,4번 버스는 로프웨이마에. 로프웨이 앞에 있는 정거장에서 하차하고, 5번 버스는 이나사야마. 전망대 앞까지 버스타고 갈 수 있습니다. 로프웨이를 왕복으로 탈 생각이 없으면 5번 버스타고 전망대까지 바로 올라가도 되니다.


전망대 버스 안내 참조.

http://travel.at-nagasaki.jp/ko/what-to-see/36/



로프웨이 무료셔틀을 타고 로프웨이까지 가서 로프웨이 왕복으로 타고갔습니다.

아래와 같이 종합안내소에서 예약하고 코인로커 앞에 있는 로프웨이 셔틀 정류장에서 타면 되는데, 평일에는 아무때나 예약해도 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 아침에 예약했는데 막상 타보니 절반도 안 찼습니다. Lucky 그룹이 운영하는 대형버스가 옵니다.




나가사키역 무료셔틀 예약 (JR 나가사키 역 종합관광안내소)

JR 나가사키역 출발 19:17, 19:30, 20:00, 20:30

나가사키 로프웨이 후치진자역 출발 20:30, 21:00, 21:30, 22:10


버스가 4회 운영하는데 3회차 버스를 타면 3회차 버스를 타고 내려와야 합니다.  사실 로프웨이 타고 가서 1시간만에 내려오는 것도 여유있는 것이 아닙니다.


로프웨이 가격은 왕복 1200엔 정도지만 숙소에서 받은 Discount Card가 있으면 반값입니다. 그리고 가격표에선 유아도 600엔을 받는다고 나왔지만, 안고 탈 수 있는 돌 지난지 얼마 안 된 아기는 그냥 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안내 아저씨가 서비스해주신 건 모르겠지만 딸아이는 무료로 탔습니다. 유모차는 접어서 로프웨이에 들고탔습니다. 휴대용이라 가능한 거겠죠? 절충형이였면 자리세 받았을지도 ㅎㅎ





나가사키 전망대는 360도를 다 볼 수 있어서 멋있습니다. 세계 3대 야경이라고 홍보합니다만, 훗카이도의 하코다테 야경을 본 사람이라면 굳이 여기와서 또 볼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나가사키 관광을 거의 안 하고 본 거라서 저곳이 어디지 하나도 모르고 봐서 일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구라바엔에서 본 시원한 전경이 더 낫습니다. 



Posted by net4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