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개발2008. 12. 26. 18:46

오랫동안(?) JSP만 만졌는데, silverlight랑 연동할 때 ASP.NET을 사용하면 어떤 장점이 있을까 궁금하던 차에
ASP.NET도 배워보자는 맘으로 도서관에서 ASP.NET 책을 3주동안 빌렸습니다.

빌리자마자 본 ASP.NET 2.0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이 있나 특징들을 쭉 봤습니다.
첫 느낌은 오픈 소스 진영인 JAVA에서 하던 것들을 한 곳에 모아놓으려고 애썼다는 맘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기능을 언어 자체에서 지원하려고 하니까 명령어나 예약어가 너무 많아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 두께도 1000페이지 가까이 되고 ㅡㅜ

자바에서는 기본적인 웹쪽 언어인 jsp는 간단해서 2-300페이지면 책이 끝납니다. 그래서 JAVA만 알고 있다면, jsp 배우는데 4일 정도면 끝낼 수 있습니다. 4일 공부해서 구현 가능한 수준은 DB랑 연결해서 게시판 만들 수 있는 수준인 기본 기능 구현 정도입니다. 페이지 구성은 한 쪽에 메뉴가 있고 그 메뉴랑 연결해서 목록보여주고, 상세정보 보여주고 하는 간단한 구성입니다.

그런데 ASP.NET은 4일만에 필요한 걸 다 뽑아봐서 게시판을 만들 수 있을까요? 그 전에 어느 부분이 필요하고 나중에 봐도 되는지 구분하기도 어렵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생깁니다. 각 장이 뭔가 대단한 걸 줄 것처럼 소개해 들어가기에 처음 접하는 사람이 쉽게 손을 떼기가 어려우니까요. 막상 들어가보면 굳이 그 기능을 안 써도 되는 새로울 것이 없는 기술인 경우가 많지만요.

참고로 전 Spring Framework와 iBatis를 이용해서 틀을 간단하게 만들고, 화면은 Sitemesh로 쉽게 나누고, JAVA랑 웹의 연계는 DWR로 쉽게 처리하면 되겠다는 밑그림이 그려지는 상태라서 ASP.NET 2.0이 별 새로울 것이 없는 기술로 비쳐졌습니다.

그런데 그런 걸 접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마스터 페이지라던가 국제화라던가 웹 파트 등이 신기한 기술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걸 다 떠 앉고 있기에 ASP.NET 2.0이 무거워진 것일까요?

오픈 소스 진영인 JAVA에서는 이러한 것들을 서블릿 컨테이너와 프레임 워크랑 라이브러리끼리 나눠서 맡기에 로드도 분산되고, 필요한 것만 취해서 조합해서 뭔가 만들기 편하게 된 것이고요.
그 대신 오픈 소스의 단점이 있다면, 이런 것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면 쉽게 못 쓰는 것이겠죠?

결국 Knowhere(오픈소스)냐, Knowhow냐(닷넷)냐의 문제군요.
Posted by net4all